지난 12일, 민간외교사절단 ‘반크’의 트위터(@vankprkorea)를 통해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2009년부터 모니터링 하고 있던 해외 사이트 2곳이 ‘동해’의 표기를 바로 잡았다는 것. 이 중 각 국의 역사와 현재 소식을 전하는 웹로그 ‘Hobson‘s Choice’는 기존에 일본해(sea of Japan)라고 썼던 표기를 동해(East sea)로 변경했다. 다른 한 곳은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했다. 유명 사이트는 아니지만 네티즌들은 트위터 내용을 퍼나르며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한국 파이팅.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반가워했다.
G20을 앞두고 국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한글 표기 및 국내 지역 명칭의 표기 등 한국과 관련한 정보가 잘못 쓰여진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반크가 1999년부터 진행해온 ‘오류 시정 프로젝트’가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크는 ▷동해와 독도의 표기 ▷한글 표기 바로잡기 ▷직지심경 홍보 ▷관광정보 및 게임사이트의 왜곡된 한국 정보 바로 알리기 등에 힘써왔다.
올 한해 동안 동해의 표기를 바로잡은 곳이 3곳, 직지심체요절의 역사를 올바르게 설명토록 한 곳은 2곳, 한글 표기를 바로잡은 사이트는 4곳이었다. 현재 반크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해외사이트가 1000여개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개정된 곳의 수는 미미하다. 하지만 고작 5명의 연구원이 오류시정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1000여개에 달하는 해외사이트를 모니터링하는 전담 연구원은 1명밖에 되지 않는 반크의 열악한 현실에 비하면 대단한 성과다.
임현숙 연구원은 ”이메일을 통해 해당 기관이나 사이트 운영자에게 서한을 보낸다. 바로 응답을 주는 곳도 있지만 아예 답을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오류가 시정되기 까지)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다림의 열매는 달다. 반크에 따르면 해외 관광사이트 ‘트래블닥스(traveldocs.com)’에 한국을 소개하는 글에서 ”한국어의 문법이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반크가 이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이 2005년. 4~5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사이트는 해당 문장을 삭제했다.
반크의 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것은 반크 회원들과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제보’ 덕분이다. 반크 홈페이지에는 하루 평균 3~4건의 제보가 꾸준히 올라온다. 국내 거주자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나 유학생의 제보도 많다. 임 연구원은 ”유학생이나 해외 이민자들은 자신의 생활에서 한국에 관한 오류를 직접적으로 접한다.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체험하다보니 적극적으로 이런 사실을 알리거나 스스로 시정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11월 말께 ‘사이버오류시정상황실’ 사이트를 개설 할 계획이다. 현재 반크 홈페이지는 반크 회원들이 주로 활동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져서다. 오류 시정에 관한 사이트 정보를 한 데 모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임 연구원은 ”기존 사이트를 개선해 오류 시정 종합 정보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데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m.com
G20을 앞두고 국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한글 표기 및 국내 지역 명칭의 표기 등 한국과 관련한 정보가 잘못 쓰여진 사례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 반크가 1999년부터 진행해온 ‘오류 시정 프로젝트’가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크는 ▷동해와 독도의 표기 ▷한글 표기 바로잡기 ▷직지심경 홍보 ▷관광정보 및 게임사이트의 왜곡된 한국 정보 바로 알리기 등에 힘써왔다.
올 한해 동안 동해의 표기를 바로잡은 곳이 3곳, 직지심체요절의 역사를 올바르게 설명토록 한 곳은 2곳, 한글 표기를 바로잡은 사이트는 4곳이었다. 현재 반크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해외사이트가 1000여개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개정된 곳의 수는 미미하다. 하지만 고작 5명의 연구원이 오류시정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1000여개에 달하는 해외사이트를 모니터링하는 전담 연구원은 1명밖에 되지 않는 반크의 열악한 현실에 비하면 대단한 성과다.
▶웹로그 ‘Hobson‘s Choice’는 지난 12일 일본해에서 동해로 표기를 변경했다. 사진은 ‘Hobson‘s Choice’에 실린 동북아시아지도의 일부. 동해(East sea)라는 표기가 명확히 보인다. |
임현숙 연구원은 ”이메일을 통해 해당 기관이나 사이트 운영자에게 서한을 보낸다. 바로 응답을 주는 곳도 있지만 아예 답을 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오류가 시정되기 까지)길게는 수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다림의 열매는 달다. 반크에 따르면 해외 관광사이트 ‘트래블닥스(traveldocs.com)’에 한국을 소개하는 글에서 ”한국어의 문법이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반크가 이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이 2005년. 4~5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사이트는 해당 문장을 삭제했다.
반크의 활동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것은 반크 회원들과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제보’ 덕분이다. 반크 홈페이지에는 하루 평균 3~4건의 제보가 꾸준히 올라온다. 국내 거주자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나 유학생의 제보도 많다. 임 연구원은 ”유학생이나 해외 이민자들은 자신의 생활에서 한국에 관한 오류를 직접적으로 접한다.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체험하다보니 적극적으로 이런 사실을 알리거나 스스로 시정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11월 말께 ‘사이버오류시정상황실’ 사이트를 개설 할 계획이다. 현재 반크 홈페이지는 반크 회원들이 주로 활동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져서다. 오류 시정에 관한 사이트 정보를 한 데 모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임 연구원은 ”기존 사이트를 개선해 오류 시정 종합 정보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현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제대로 알리는 데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m.com
No comments:
Post a Comment